구독료 올린 쿠팡, ‘와우 카드’ 가입자 혜택 강화로 ‘달래기’

김미영 기자I 2024.04.18 10:44:29

쿠팡 내 결제시 쿠팡캐시 4% 적립혜택 1년 연장
월 최대 5만2000원 적립 가능
롯데시네마 할인권 4종 매달 증정 혜택 추가
회원 이탈 막고 카드 발급 유도 포석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쿠팡은 ‘쿠팡 와우 카드’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보강 및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와우 회원 구독료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이후 ‘쿠팡 와우 카드’ 혜택 강화로 회원 이탈을 막으려는 모양새다.

이번 조치로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 결제액의 최대 4% 적립 혜택을 내년 10월까지 연장한다. 기타 가맹점 결제액의 최대 1.2% 적립 혜택도 같은 기간까지 늘린다. 올해 10월까지만 적용 예정이었던 추가 적립 프로모션을 1년 더 늘린 셈이다. 이에 따라 와우 카드 이용 고객들은 내년 10월까지 기존과 같이 매월 최대 5만20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오는 10월까지 매월 와우 카드 회원에게 롯데시네마 할인권 4종을 지급한다. 1만원에 구매 가능한 영화 예매권 6장과 영화 50% 할인권 2장을 포함해 팝콘 3000원 구매권 2장(M사이즈), 매점 콤보세트 2000원 할인권 6장을 매달 제공한다.

이는 와우 카드를 발급받은 ‘와우 멤버십’ 회원을 위해 마련한 혜택이다. 쿠팡 와우 카드는 와우 멤버십 가입 회원만 발급 가능한 제휴카드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쿠팡이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지난해 10월 내놨다.

와우 카드는 전월 실적이 없어도 매월 최대 5만2000원까지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 결제액의 최대 4%(기본 적립 2%+추가 프로모션 2%), 기타 가맹점 결제액의 최대 1.2%(기본 적립 0.2%+추가 프로모션 1%)만큼 쿠팡캐시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적립률과 적립 한도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이란 게 쿠팡 측 설명이다. 구독료 부담이 높아진 회원들에 카드 발급을 유도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제휴사들과 협업해 와우 카드 고객분들께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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