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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거듭되는 실정과 잘못에도 반성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합리화로 끝난 빈껍데기 대담”이라며 “국민이 듣고자했던 진솔한 사과와 반성, 위로와 공감 어느 것하나 담겨있지 않고 대통령이 받은 선물과 수백억을 낭비해 꾸민 집무실 자랑만 늘어놓았다”이라고 직격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명품백 논란’에 대해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는 앵커, 뇌물성 명품백 불법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넘어가려는 모습은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면서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범죄 혐의자가 ‘죄를 저지른 것은 아쉽다. 다음부터 안 그러겠다’고 하면 풀어줬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별검사(특검) 등 국민적 의혹과 지탄을 받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질문도 언급도 없었던 것은 대통령이 왜 기자회견을 겁내면서 피하고 있는지만 분명하게 알려준 것”이라며 “정권이 아닌 국민의 방송이 돼야 하는 KBS의 정권 홍보방송 전락을 지켜보는 것도 국민에게 큰 고통이었고 실망이었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 백악관 최장수 출입기자였던 헬렌 토머스 여사의 말을 인용하며 “대통령에 질문할 수 없는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다. 질문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왕이 된다”고 일침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앞서 여당이 띄운 김포시 서울 편입론을 두고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목련꽃 필 때 김포는 서울시 될 거라고 했는데, 그렇게 안 될 걸 저도 알고 한동훈 알고 김포시민 알고 온 국민이 아는 사실”이라며 “목련꽃은 매년 피니까, (한 비대위원장이) 법 기술자답게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 놓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이) 김포시민과 국민이 동의하는데 민주당이 반대할 거냐고 묻는다”면서 “(반대로)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한 ‘쌍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해병대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는 왜 반대하는지 한 비대위원장의 답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