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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이어 “분야별 과제를 선정하고 쟁점 과제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공개정책 토론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정책대화와 관련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대표는 전날 식사 회동을 두고 신경전을 시작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출입기자와의 티타임에서 이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얼굴 한 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그랬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은 그냥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 라고 그러더라”라고 답했다.
그는 “이해가 안 된다. 만나서 얘기를 하다 보면 이런저런 얘기도 나오고 필요하면 구체적인 논의도 하는 것 아닌가. 날 만나는 것이 불편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 측은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후 이 대표와의 만남을 여러 번 요청했으나 이 대표 측이 모두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안 그래도 힘든데 여야 대표가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하는 것보단 여러 정책에 대해 얘기하자고 했더니 그건 안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밥 먹고 술 먹는 건 친구들이랑 하라”며 “국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어렵고, 안보도 위기고, 외교는 더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뭘 하는 척 쇼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소주 한잔하고 밥 먹은 게 뭐 그리 대수냐”고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