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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향후 AI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규제개선 및 정책 지원 확대 등 AI 분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챗GPT에게 생성 AI 유망 스타트업 지원책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장관은 “생성 AI(인공지능) 유망 스타트업을 어떻게 지원해야 세계적인 기업이 될까 챗GPT에 물었더니 공통적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개발자를 풍부하게 양성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해줘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또, 규제 해소·법적 지원 제공, 해외 진출·국제 협력 확대, 다양한 사업군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스타트업에 필요한 얘기인 것 같은데, 아직은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AI 시장 규모가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세계 AI 산업 규모가 156조원인데 2030년에는 206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앞으로 초연결 사회가 되면 AI가 인프라가 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AI 순위가 세계 7위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1위인 미국이 100점이라고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는 38점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전까지는 기업의 성장주기 맞춤형 지원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10개 분야를 지정해 ‘초격차 1000+’ 사업을 진행한다. AI 분야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5년간 1000개사를 뽑아 민관합동으로 만든 2조원 규모 R&D(연구·개발), 사업화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텍스트·대화, 음악·음성, 이미지합성, 학습데이터,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해외 진출 시 지원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융합형 지원 과제의 필요성, 저작권 문제 해결, 고급 개발 전문인력 민간 위탁 양성 등의 애로·건의 사항을 제기했다.
이 장관은 먼저 AI 업체의 해외 진출과 관련, “해외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외국 기업과 창업 인큐베이팅도 올해 3곳 정도 더할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없어서 투자를 못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중기부와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지원에 80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 기술 혁신기업에 주로 지원이 갈 것이다. 스타트업도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며 “R&D 지원 제도도 완전히 개편해 매출이 없어도, 자본잠식 상황이어도 기술력이 있다고만 증명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