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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총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오는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총리 인선이 늦어질 수 있냐는 물음에는 “지켜보시죠”라고 답했다.
추념식 참석의 의미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평화공원에 방문했을 당시 선거 끝나고도 오겠냐고 묻길래 당선인 신분으로 오겠다고 말을 한 적이 있고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희생자 유족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윤 당선인과 당선인 측근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총리 후보자는 점차 좁혀지는 모습이다. 현재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국무총리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주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을 두루 거친 경제 전문가다. 여기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당선인 측에서는 총리 후보군을 압축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언론에서 (후보가 될만한 인사들이)다 나오지 않았느냐. 총리 깜짝인사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압축된 후보들 중 적임자를 선정 내달 초 직접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달 3일 발표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는 대내외 위기 속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하면서 부처 간 유기적 운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게 당선인 측 설명이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 “ 충분히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고 결정할 시간이 다가온 게 맞다”며 “(국민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전 통리가 유력한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낙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