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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총리 후보자 중 어떤분도 만나지 않아"

함지현 기자I 2022.04.01 11:21:16

총리 발표 예상 3일 제주 4·3 추념식 참석
일정 미뤄지냐 질문에 "지켜보시죠" 답변
한덕수 유력 거론…후보 압축됐지만 낙점은 ''아직''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국무총리 후보자 중 어떤분도 만난 분은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후보자와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또한 총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오는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총리 인선이 늦어질 수 있냐는 물음에는 “지켜보시죠”라고 답했다.

추념식 참석의 의미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평화공원에 방문했을 당시 선거 끝나고도 오겠냐고 묻길래 당선인 신분으로 오겠다고 말을 한 적이 있고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희생자 유족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윤 당선인과 당선인 측근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총리 후보자는 점차 좁혀지는 모습이다. 현재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국무총리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주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을 두루 거친 경제 전문가다. 여기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당선인 측에서는 총리 후보군을 압축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언론에서 (후보가 될만한 인사들이)다 나오지 않았느냐. 총리 깜짝인사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압축된 후보들 중 적임자를 선정 내달 초 직접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달 3일 발표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는 대내외 위기 속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하면서 부처 간 유기적 운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게 당선인 측 설명이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 “ 충분히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고 결정할 시간이 다가온 게 맞다”며 “(국민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전 통리가 유력한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낙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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