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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날 논의한 공동 관심사 중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과 요구사항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린 문제”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외교관계 수립의 전제이자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미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행동과 태도 표명은 명백히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최근 미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일련의 잘못된 언행에 엄중한 관심을 표명하며 단호히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세력을 분열시키는 것을 용인하고 대만 카드를 내세워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양 정치국원은 또한 신장위구르, 시짱(티베트), 홍콩 등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며 엄중한 입장을 표명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이며 내정(內政)”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북핵·이란핵·아프가니스탄 등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회담 결과가 아닌 추가 별도 공지를 통해 양 정치국원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발언을 소개한 것이다.
양 정치국원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유엔헌장 취지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중국 측은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전후관계, 근원 등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양 정치국원은 또 최근 미국 언론에서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겨냥한 듯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중국의 입장을 왜곡하는 어떠한 언행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미국 측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중국이 돕는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