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기간 비어 있던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총 면적 2500㎡ 규모의 ‘제2책보고’(가칭)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개관 예정일은 내년이다.
제 1호 책보고는 방치됐던 대형 창고에서 헌책 보물창고로 2019년 재탄생해 이후 2년 6개월간 약 40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큰 사랑받은 송파구 ‘서울책보고’다. 이 같은 인기로 약 3년 만에 ‘제2책보고’가 문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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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서점에 가도 비닐에 싸여 있어 열어볼 수 없었던 고가의 서적, 책의 창의적 영역을 보여주는 독립출판물, 사진집, 미술작품집 등 약 2만여 권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제2책보고에 대한 조성과 관련해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여 시민은 서울책보고와 같이 ‘책보고’와 어울리는 단어를 조합해 제2책보고의 가치와 정체성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명칭을 제안하면 된다. 슬로건과 부분공간명도 공모한다. 시는 외부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공간을 통해 모든 세대가 새로운 책 문화를 경험하고, 지친 일상에서 감정과 심리를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