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부터 남산공원 관광은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이용하세요"

양지윤 기자I 2021.06.21 11:15:00

남산공원 디젤 관광버스 진입제한 전면 시행
내달부터 남산공원-도심 잇는 녹색순환버스 확대 운영
남산예장공원 버스 환승 주차장서 관광-녹색순환버스 연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남산공원에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전면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기존 5등급 경유차량 진입 제한에 이어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경유 관광버스가 들어올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단체 관광버스로 남산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남산예장공원에서 하차한 후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인 ‘녹색순환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남산정상부 관광버스 장기 주정차, 공회전으로 인한 소음·매연·미세먼지, 보도·자전거도로 침범으로 인한 이동 불편 등 남산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는 남산공원을 경유·순환하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인 ‘녹색순환버스’를 7월 1일부터 확대 운영한다. 현재 운영 중인 녹색순환버스 03번 노선과 04번 노선을 통합하고, 02번 노선과 04번 노선 버스증차를 통해 운행 횟수를 늘려 배차 간격과 대기 시간을 단축한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여행·관광이 회복되면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녹색순환버스를 추가 투입해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을 보다 청정하고 맑은 친환경 공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원 내 경유 관광버스 진입제한, 환승 주차장 신축,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해 유기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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