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회복과 안정’이라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가 전날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2분기 기업실적 상당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점 등을 사례로 들었다. 6월 산업생산지수 4.2% 증가 등 실물경제도 경기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했다. 기업부채 감소 실패와 경제적 양극화 심화, 생존 기업의 경쟁력 미확보 등이다. 손 부위원장은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시켰던 전철을 밟지 않고 증대된 시중 유동성과 기업 부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와 기업에 대한 활력방안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민간과 금융이 참여하는 뉴딜펀드와 모험자본,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디지털 인프라와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자금공급이 확대되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권과 ‘녹색금융 추진 TF’를 구성해 녹색금융의 제도적 기반을 확립하고 투자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정책금융기관의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한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해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는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 유예 등도 시행한다. 보증기관은 재난피해 중소기업 특례보증과 농어업재해대책자금신용보증 등을 지원한다.
한편 지난 7일까지 코로나19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8000억원이 지원됐다.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은 5734억원이 집행됐다.
금융권에선 187만건에 총 173조6000원 규모의 자금이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과 보증이 78조9000억원, 기존대출과 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94조7000억원 각각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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