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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유시민의 檢 조국 사전 내사주장에 “근거 약해”

조용석 기자I 2019.10.30 10:33:48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내사 있다고 檢 수사 문제 제기할 목적으로 보여”
“유시민, 여전히 정치권…공익 고민하고 발언해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되기 전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내사를 벌였다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여권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이 사전 내사를 했다는)녹취가 나오거나 아니면 결정적으로 들은 사람이 나와 증언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유 이사장이)전해 들은 이야기를 재구성해 전달했다”며 “약간은 무의미한 논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검찰)수사가 진행돼 곧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이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사가 있었다고 해서 검찰의 수사과정 전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그러기에는 근거가 좀 약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논쟁이 오래가고 지속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공익에 무슨 도움이 될까하는 우려가 있다”며 “또 그 자리에 조국이라고 하는 사람을 넣지 말고 그냥 A라고 하는 익명의 누군가를 넣었을 때 전혀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고 반응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이 향후 발언 수위를 조절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유 이사장이 정치 영역에 있지 않다고 얘기를 하지만 유 이사장은 국가 대표는 안 나가겠지만 K리그에서 뛰고 계신 분”이라며 “그런 면에서 이번 사건도 좀 바라보면서 조금은 사회적 공익을 중심으로 고민해서 이야기가 좀 전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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