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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2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체적 일정은커녕 일정도 불투명한데 문재인 대통령이 섣불리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세계적 대전환이 될 것이다’라고 규정한 것에 아쉬움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 발언도 많은 국민이 그대로 신뢰를 보내긴 어려운 레토릭(수사)이 아닌가 우려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단거리 미사일이 별일 아니라고 말한 점 등에 비춰 한미동맹이 튼튼한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대북제재 유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인식을 함께한 점에 대해서는 “다행스럽다”고 반겼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문 대통령과 동행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강 장관은 지난 22일 언론브리핑을 하면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오지랖 넓게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제재 해제 입장이다’라고 발언했다”며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동맹국인 미국의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고 미북정상회담 성과도출을 어렵게 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위를 왜 우리나라 외교부장관이 하나. 우리니라 외교부 장관이 맞나”라고 힐난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강 장관이 ‘국제기구 진출한 한국인과의 만찬’을 사유로 오는 27일 통일외교안보 대정부 질문 불출석한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그는 “국회를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가 없다. 이런 일보다 한미관계 및 비핵화 과정에 대해 국회에 나와 설명할 것을 요청한다”며 “강 장관의 불출석을 불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