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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의원은 이날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년 총선 전망 등에 대해 토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부산·경남 지역이 내년 총선 격전장이 될텐데 당 입장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분을 추천하는 게 당연하다”고 한 뒤, “(조 수석은) 우리가 지금 강력히 요청해서 출마하라고 하면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문표 의원은 “조 수석이 맡은 일은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것이 일인데 지금 청와대 기강은 해이해졌고 인사검증도 사실상 실패해 야당에서는 책임을 물으며 사퇴하라고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조 수석에게) 총선에 출마하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정치적으론 아주 신인인데 이걸 큰 장닭으로 지금 만드려고 하는것”이라며 “본인이 솔직하게 정치를 하겠다고 하든지, 아니면 공직기강 잡고 인사검증 하는데 실패했으니 그만둔다고 하든지 해야 한다. 어중간하게 국민을 혼란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설 의원은 “조 수석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해낼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1년 남은 기간 동안 이 문제들을 정리하고 나면 국민이 (조 수석에게) 자연스럽게 정치하라고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은 조 수석말고도 할 사람이 많다”면서 “조 수석처럼 이렇게 (인사검증 등에) 실패한 사람을 두 번 쓰면 안 된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