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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4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유류세 인상을 6개월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1월 단행하기로 했던 인상 조치를 반년 동안 미룬 셈이다.
필리프 총리는 담화에서 “이번에 표출된 분노를 보거나 듣지 않으려면 맹인이 되거나 귀머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라의 통합을 위협할 정도로 가치있는 세금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실상 시민들의 요구가 정담함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필리프 총리는 시위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과격 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또 “세 부담이 줄어들면 정부지출도 줄어든다. 이미 거대한 빚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라며 세율 인상의 불가피성을 호소해, 향후 세금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노란조끼 시위는 지난 한 달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벌여졌다. 특히 지난 1일에는 파리 시내에서 방화, 약탈이 벌어지는 등 시위가 격화되면서 정부도 사흘 만에 인상 유예 결정을 내렸다.
다만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노란조끼 집회 대변인 격인 벤자맹 코시는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과자 부스러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빵을 원한다”며 유류세 인상 외 여러 정책에 대한 항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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