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오비맥주 노동조합은 회사를 근로시간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오비맥주가 직원들의 근로시간 허용 한도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노조 고발인과 회사 측 참고인을 불러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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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비맥주는 최근 모회사 AB인베브의 프리미엄급 맥주를 잇달아 론칭하며 영업사원들에게 프리미엄 맥주를 판매하도록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상, 음식점주들은 오비맥주의 간판 제품인 ‘카스’를 원하는데 이들에게 프리미엄급 맥주를 팔아야 하니 영업사원들의 심적 부담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에서는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대표가 취임한 지 1년이 넘어서며 AB인베브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불거진 문제라는 애기도 있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시장과 달리 프리미엄급 맥주가 팔리지 않자, 프리미엄급 맥주 판매를 확대하라는 압박이 있었으리라는 추측이다.
실제로 AB인베브의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오비맥주는 점유율 하락으로 맥주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오비맥주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50.7%까지 하락했다. 한때 60%에 가까웠던 점유율이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노사 갈등에 오비맥주 직원들 사이에서는 ‘명예퇴직’ 소문까지 돌고 있다. 점유율 하락, 매출 감소에 회사가 명예퇴직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측은 “현재 노조와 임금, 단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노조가 협상 카드로 고발을 꺼내 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