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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양화가 윤병운(40)은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피스갤러리에서 개인전 ‘비망록’을 연다.
윤 작가는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송은미술대전 및 단원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첼튼아트센터를 비롯해 서울의 갤러리아트사이드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아홉 번째인 이번 개인전에서 윤 작가는 화가들의 데생 소재로 인기가 높은 토르소에 천착했던 초기와 달리 눈덮힌 설원을 소재로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풍경을 담은 ‘윈도우’ 등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무의식의 세계로도 잠들지 못하고, 의식의 세계로도 깨어날 수 없는 정확하게 모호한 그 지점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건수 미술비평가는 “비현실처럼 보이는 풍경을 정확하고 엄밀한 붓질을 통해 현실감 있게 기록함으로써 오히려 모호하고 해체적인 내러티브의 역설을 만들어 놓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