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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완다그룹이 성명을 통해 광저우 외곽에 새로운 완다스포츠 빌딩을 세우기로 시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발에는 약 10억위안(약 178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지정학적 이점과 풍부한 스포츠 유산을 갖고있는 이곳을 택하게 됐다”며 약 3년 후부터 광저우에서 적어도 매년 2회의 세계적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완다그룹은 20여 개의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세계 13개국에 25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열성 축구팬으로 유명한 왕 회장은 완다그룹을 세계 최대 스포츠 기업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 후 왕 회장은 천젠화 광저우시장에게 완다그룹 산하의 완다스포츠가 전세계에서 스포츠 관련 산업에 100억달러를 투자한 최초의 회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로 덩치를 키운 완다그룹은 최근 들어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등 분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완다는 올 1월 스페인 축구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사들였고 2월에는 월드컵 축구 중계권 독점 판매업체인 스위스 인프런트 지분 68.2%를 인수했다. 8월에는 철인 3종 경기를 주관하는 세계트라이애슬론(WTC)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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