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매수세에 상승 시도..1880선 등락

안혜신 기자I 2015.01.07 11:06:5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반전을 시도 중이다.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다. 다만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5포인트(0.03%) 내린 1883.1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1880선 아래로 밀려났지만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잠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하락한 뒤 18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별히 새로운 악재는 없었지만 그동안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국제유가 하락, 그렉시트 등의 우려가 시장에 여전히 존재하면서 지수 상승을 막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1900선을 하회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제유가의 추가 급락 및 그리스 우려 지속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및 고용지표 발표,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 발표 등을 앞둔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는 0.17% 상승 중이다. 반면 중형주는 0.63%, 소형주는 0.25% 각각 빠지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대한항공(003490)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8.43%(3850원) 급락한 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려 7거래일만에 상승세를 기록 중인 현대차(005380)의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는 3.34%(5500원) 뛰면서 17만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도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130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72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6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95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운수창고가 1.38% 빠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통신업(1.28%), 종이목재(1%), 기계(0.63%), 건설업(0.54%), 화학(0.62%) 등도 약세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2.12%), 전기가스업(2.02%), 운수장비(1.15%), 철강및금속(1.06%)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LG디스플레이(034220), SK C&C(0347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도 강세다. 특히 제일모직(028260)은 3거래일만에 0.36% 상승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7포인트(0.16%) 오른 559.77을 기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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