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조사’를 보면,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구글의 제품인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와 크롬의 비율은 각각 76.47%와 9.2%로 집계됐다. 두 제품을 합하면 85.67%에 이른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에서는 구글 제품들과 사파리(14.16%)를 제외하면 다른 제품들의 점유율은 매우 미미하다.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22.71%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70% 중반의 높은 점유율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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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열면서 처음에는 iOS 비중이 높았지만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개방형’인 구글의 OS를 탑재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미래부가 정부 차원의 정확한 통계를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035420)와 줌, 쿠팡, 현대H몰, CJ(001040)몰, 인터파크(035080), 롯데i몰, 판도라TV, 뿌리오 등 국내 9개 사이트와 함께 지난 6월 공동으로 수행한 것이다.
PC분야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보적이다. PC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88.05%로 집계됐다. PC OS의 경우 MS의 윈도우가 98.57%를 차지한다.
인터넷 접속유형을 보면 PC 웹브라우저가 74.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모바일 웹브라우저(12.85%)와 모바일 앱(12.81%) 등의 순서였다. TV(스마트TV·IPTV)와 게임 콘솔의 인터넷 접속비중은 0.0004%로 아직까지는 미미한 편이었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자료는 KISA에서 운영하는 HTML5 기술지원센터 ‘www.koreahtml5.kr’에서 제공된다. 미래부는 앞으로 민간분야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액티브X 사용현황과 브라우저 지원여부 등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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