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서울 도시화 50년.."노후화된 인프라 개선해야"

정수영 기자I 2014.05.12 12:26:04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지역의 노후화된 도시기반 인프라를 서둘러 개선해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건설협회 서울시의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서울시에 재난예방 및 안전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영덕 건산연 연구원은 “서울시의 주요 인프라 사업들이 만성적인 공기지연과 중기 투자계획의 일관성 없는 변경 등으로 지연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으로는 “적정 예산을 배정해 추진 중인 핵심 인프라 사업들이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할 것과 인프라투자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복남 서울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도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은 현재 공공기관이전, 지역균형발전, 수도권개발 억제 등 마이너스 정책으로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며 “도시혁신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경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회원사들도 서울시 인프라 개선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현대건설 장재훈 상무는 “서울의 경우 민간자본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가 절실한데, 시가 민간SOC 사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건설업체 현도종합건설 최태진 대표도 “서울의 인프라 투자 예산이 축소돼 서울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1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고, 공사를 수주해도 적자시공이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서울대학교 정창무 교수는 “글로벌 도시들은 노후화된 도시기반시설에 대규모 투자중이며 서울도 도시화가 시작된지 50년이 지나 도시여건이 악화된 만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