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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월급 15% 오른다..상병 13만원대로

최선 기자I 2013.07.10 14:41:49

국방부, 기재부에 2014년 국방예산 요구안 제출
전년대비 6.9%↑ 36조 8845억원
방위력 개선 위해 무인항공기 등 51개 사업진행

지난달 26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6사단 DMZ 철책에서 육군 장병들이 경계순찰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내년부터 상병 기준 병사들의 월급이 13만원대로 오른다. 올해보다 1만 7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또한 신형전투복과 함께 지급되는 베레모 외에도 육군 ‘운동모’가 별도로 지급되는 등 장병에 대한 복지수준이 올라갈 전망이다.

국방부는 10일 기획재정부에 36조 8845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인 34조 4970억원(추경 포함)보다 6.9% 늘어난 액수다. 내년 전력운영비는 5.2% 증액된 25조 5975억원, 방위력 개선비는 올해보다 10.9% 늘어난 11조 2870억원 규모다.

국방부는 일반 병사 월급을 평균 15% 인상할 방침이다. 상병은 현재 11만 7000원을 받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13만 4600원으로 증액된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 중 하나로, 2012년 대비 병사 봉급을 2017년까지 2배로 인상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또 1인당 하루 6432원인 병사 기본급식비는 6644원으로 212원 오른다. 신병 기초훈련 간식비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병사 생일특식비는 1인당 1만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인상된다.

내년 입대자부터는 전투화가 전원 2족씩 지급된다. 장마철 등 우천시 전투화가 비에 젖어도 1족만 보급돼 갈아 신지 못했다. 또한 현재 전군에 145대가 보급된 제설기는 내년 748대로 대폭 늘어나 병사들이 제설작업을 하는 데 들어가는 수고도 덜어질 전망이다.

방위력개선 사업분야의 경우에는 내년부터 51개의 신규 사업이 진행된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함인 ‘신세기함’에 탑재되는 무인항공기(UAV)와 군 정찰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6호, 중거리 공대지 유도폭탄, 차기구축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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