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제품 시장조사 업체인 ‘콤스코어’가 7일(한국시각)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르면 아이폰이 321만 명의 새 이용자를 끌어모아 불과 45만 명에 그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휴대전화를 크게 압도했다.
이는 아이폰 사용자가 줄고 있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과는 판이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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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2012년 11월 점유율 53.7%를 찍은 뒤 12월 52.3%로 내림세다.
반면 아이폰은 3개월 전보다 3.5% 늘어난 37.8%다. 양측의 합계만 무려 90.1%다. 나머지 10% 시장을 놓고 블랙베리와 윈도우폰이 3위 경쟁 중이다.
블랙베리 폰은 전체 760만 명, 윈도우폰은 400만 명 수준이다. 그러나 블랙베리는 지난해에만 780만 명을 잃어 앞날이 깜깜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폰 역시 지난해 2810만 명의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생겨났음에도 50만 명이 감소해 고전 중이다.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는 총 1억 2940만 명으로 휴대전화를 가진 13살 이상 대상자 2억 3400만 명 중 55.3%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 등에서 나오는 ‘세컨드 폰’을 제외한 개인의 ‘주요 휴대폰’만을 기준으로 했다는 게 조사기관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사에 이어 미국에서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제품 스마트폰 사용자는 2770만 명으로 점유율 21.4%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시장 안에서는 점유율 41%로, 약 50%에 달하는 세계시장보다는 약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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