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영국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주차를 잘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영국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주차서비스업체 NCP의 조사 결과, 여성이 20점 만점에 평균 13.4점을 받은 반면 남성은 12.3점에 그쳤다. 기존의 `남성이 공간 감각이 뛰어나 주차를 더 잘한다"는 통념을 깨는 결과.
이번 조사는 차량 운전과 관련된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운전 강사 닐 비슨이 CCTV로 2500여 명의 주차 장면을 지켜보며 점수를 매기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판정 기준은 주차장의 빈 공간을 얼마나 빨리 찾는지를 비롯해 진입 각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설정하는지, 얼마나 빨리 주차를 완료하는지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평행 주차는 제외됐다.
여성은 공간 찾기와 진입 각도 설정, 후면 주차 선택 여부 등에서 남성보다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남성들은 얼마나 주차를 빨리 완료하는지와 정해진 주차면 안에서 차량을 가운데로 맞춰 세우는지 등에서 우세함을 보였다.
닐 비슨은 이 결과에 대해 "주차에 관해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더 많은 존경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나 또한 놀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