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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명절 맞아 식품업체 대금 지원 확대

유환구 기자I 2011.01.19 14:22:54

전도금·상생자금 총 40억 협력회사에 지원키로
이철우 사장, 협력회사 직접 방문..한우 캠페인도 진행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이 설 명절 대목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구제역 파동과 이상 기온에 따른 작황 악화, 어획량 감소 등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위해 자금지원 확대와 산지 연결, 판로개척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19일 롯데백화점은 명절선물 시즌을 맞아 운영자금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협력회사를 위해 전도금(前渡金)과 상생자금을 총 40억원 지원키로 했으며 올해 추석에는 1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생우(生牛) 구매가 명절 기간에 집중되는 축산유통업체들이 원활하게 구매자금 마련하도록 전도금을 지원해 왔다. 앞으로는 정육뿐 아니라 과일과 수산물 등 주요 선물 상품군으로 전도금 지원 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가 18일 축산 협력업체인 대보축산(충북음성 소재)을 찾아 고문선 대보축산 영업이사에게 설 선물세트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협력회사의 단기 운영자금난 해소를 위해 6개월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600억원 규모의 상생자금에서 식품 업체의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굴비를 만들기 위한 조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굴비 가공업체를 위해 백화점이 직접 나서 산지를 연결해주기도 하였다.
 
어획량이 30% 감소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법성포의 굴비업체 4곳을 위해 목포와 여수, 제주도 등으로 원물 산지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3일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부산 롯데호텔 부산에서 80여개의 식품업체 담당자들이 참여한 `설날 선물세트 박람회`를 업계 최초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예상 목표치 보다 5억원 늘어난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참여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도 직접 발벗고 나섰다. 지난 18일 충북 음성의 대보축산을 방문해 구제역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협력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약속했다. 대보축산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분당점, 노원점, 관악점, 인천점 등 총 5개점에 한우를 납품하는 축산 가공업체이다

이밖에 한우 소비 촉진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우 선물세트에 `안심 보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스티커가 붙은 포장재를 매장에 가져오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회수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철우 대표이사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협력회사의 90% 가량은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백화점업계가 좋은 실적을 거두는 게 큰 보탬이 됐다"며 "구제역과 이상기온 등으로 어려움을 받고 있는 식품 협력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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