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앱스토어를 만들게 될 전망이다. 특히 KT(030200), SK텔레콤(017670), 통합LG텔레콤(032640) 3사가 함께 모든 운영체제(OS)에 구축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합의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KT의 `쇼 스토어`, SK텔레콤의 `T스토어` 등 각 통신사별로 구축된 앱스토어가 하나로 통일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통신 3사 대표들은 국내 유무선 통합해 500만개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공통의 앱스토어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한국에서 하나의 앱스토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OS에서 구성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기술을 적극 개방하며 협력키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통신사들 애플리케이션 다 협쳐도 400만~500만개에 불과해 구글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공통 앱스토어 구축해도 수퍼앱스토어(WAC)에서 주도권을 낼 수 있도록 힘 합치고 세계를 향해야한다"고 말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이제 다 개방하고 서둘러서 경쟁력 높여야한다"며 "앱스토어 통합 위해서는 모든 OS에 구축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은 "통신 3사가 기금을 내서 모든 OS에 올릴 수 있는 인터페이스 만드는 회사를 인수하든 공동으로 이를 개발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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