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는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한미 동시 상장추진에 따라 2억~3억달러 규모의 구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초과배정옵션이 적용될 경우 최대 구주 처분 규모가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과배정옵션이란 주간사가 공모주식 수량을 초과해 주식을 임의대로 배정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하는 제도다. 3억 달러를 원화로 환산할 경우 처분금액은 348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대략 700만~800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주매각 뒤 LG전자 보유지분은 4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공모주식이나 가격 등은 최종 공모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내달중 보유하고 있던 LG필립스LCD의 구주 처분이 이뤄질 예정이며, 청약 결과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12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