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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측은 최근 매도세로 한국 증시가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수정된 목표치 역시 현재 수준과 비교해선 6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가장 최근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한 건 지난 6월이다. 같은 달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AI 매도세로 지수 구성 종목들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목표치를 1만 2000으로 유지해 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기업들로 인해 코스피는 AI 투자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지속 가능한지, 충분한 수익이 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AI업계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고, 코스피 역시 타격을 입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지나치게 부정적인 펀더멘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목표치 하향에 대해 “시장이 기초 펀더멘털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재 수준에서 한국 증시는 매력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제공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로 출발했던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배로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내년 업종 이익의 65% 감소’라는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고 추산하며, 이는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수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메모리 업종 외 종목들은 선행 이익 대비 7.6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목표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전력, 산업재, 기업 지배구조 관련 종목, 내수 회복과 한국 대중문화의 수혜를 받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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