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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러셀·부키리치, V리그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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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5.11 08:32:17

러셀은 OK저축은행行...V리그 네 번째 팀
부키리치는 2년 만에 친정팀 정관장 복귀
남녀부 모두 ‘검증된 카드’ 선택 뚜렷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경력자’들이 나란히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남자부에서는 카일 러셀(미국)이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여자부에서는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가 2년 만에 정관장으로 돌아온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2026~27시즌 남녀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된 카일 러셀. 사진=KOVO
2년 만에 정관장으로 복귀하게 된 반야 부키리치. 사진=KOVO
남자부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추첨 끝에 OK저축은행에 돌아갔다. OK저축은행은 망설임 없이 러셀을 호명했다. 러셀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며 정규리그 1위에 힘을 보탰다. 다만 시즌 후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 속에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호세 마쏘로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대한항공의 우승을 코트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러셀의 V리그 경쟁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20~21시즌 한국전력에서 V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을 거쳤다. OK저축은행은 검증된 공격력을 갖춘 러셀을 선택하며 새 시즌 반등의 핵심 카드로 삼았다. 러셀에게 OK저축은행은 V리그 네 번째 팀이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 펠리피 호키를 지명했다. 신장 212㎝의 호키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하는 삼성화재는 높이와 공격력을 동시에 보강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은 3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출신 젠더 케트진스키를 선택했다. 케트진스키는 207㎝의 신장을 갖춘 공격수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맡을 수 있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각각 기존 외국인 선수와 동행을 이어간다. 한국전력은 쉐론 베논 에번스(캐나다),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브라질)와 재계약했다. KB손해보험은 6순위로 독일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리누스 베버를 지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쿠바)와 재계약을 마쳤다.

여자부에서도 1순위 선택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 정관장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부키리치를 호명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V리그에 데뷔했고, 2024~25시즌에는 정관장에서 뛰었다. 당시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와 함께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이탈리아 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다시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198㎝의 신장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공격은 여전히 부키리치의 최대 강점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그는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가 모두 떠난 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부키리치 복귀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순위 현대건설은 미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윌슨을 선택했다. 3순위 흥국생명은 쿠바 출신 옌시 킨델란을 지명했다. 킨델란은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이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쓴 지젤 실바(쿠바)와 4시즌 연속 동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과 다시 손을 잡았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은 모기업 재정 문제와 새 인수 기업 물색 상황으로 이번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 불참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향후 인수 절차가 정리된 뒤 잔여 선수 중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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