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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2000만원을 받아 다른 조직원에 전달한 등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올해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남성 B씨로부터 심리 지배를 받은 뒤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실직 후 별다른 직업 없이 고시원에 살던 중 스스로를 사업가로 소개한 B씨가 사귀고 싶다고 연락을 보내오자 그에게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B씨의 지시에 따르게 됐고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아 전달하는 수거책 역할을 하게 됐다.
결국 A씨는 지난달 14일 가평군의 한 주차장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800만원을 받으러 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피해자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수법에 속을 뻔했다가 파출소 측과 상담하며 범행에 노출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수사 중에도 B씨와 상담했으며 구속된 이후에도 그의 말을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행방과 보이스피싱 조직 규모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