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부 본부장은 2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내외 여러 요인으로 오늘 주식 시장에 하락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 많이 부분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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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서 본부장은 이날 증시 관련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거의 5%에 육박하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영향도 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안도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서 본부장은 “어제 미국 증시가 장 후반 들어 밀렸던 건 이라크 미군 기지 피습 소식 때문이었다”며 “이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불안, 국채금리 상승,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경기 침체가 오늘 한국 증시에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동,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라크 서부와 북부에 위치한 미군기지들을 겨냥한 두 건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해 서 본부장은 “이미 이같은 요인이 오늘 증시에 많이 반영되고 있다”며 “내주부터는 실적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어제 미국 증시가 하락해도 실적이 좋은 넷플릭스 주가는 급등한 점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18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유료 구독자 수가 876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600만~650만명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최근 3년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넷플릭스 총구독자 수는 2억4715만명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서 연구원은 “내주 한국 주식도 실적주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