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정례간담회에서 “(서이초 교사의) 사망 경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교내에 설치한 CCTV와 업무용 PC, 업무 일지, 개인용 전자기기 등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확인 중이다”며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교사의 지인뿐만 아니라 동료 교사와 학부모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해당 교사의 학급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학부모 민원으로 해당 교사가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와 고인 간 통화가 수 회 정도 있었던 정도만 말할 수 있다”며 “이전 통화 내역 등도 확인해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다.
또 “살펴보는 과정이기 때문에 범죄 혐의가 있는 수사로 전환되는지에 대해선 단언할 수 없다”며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림동 흉기난동 영상을 최초로 유포한 이를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앞서 신림역 살인예고를 한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 외 살인을 예고한 게시글이 5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신고 접수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함께 CCTV 관제센터 공조 통한 추적으로 반드시 대상자를 검거하겠다”며 “신림역 주변에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모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기동대 등 가용 경력을 집중 배치해 특별 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중이 운집하는 번화가 및 범죄취약지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하는 등 시민이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