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67·전 안산시장)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장 후보는 20일 단원구 고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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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단원구 초지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출근인사를 한 뒤 사무실로 와 잠시 짬을 내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제 후보는 연일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스마트상록 △예술단원 △해양대부 △반월산단 디지털 혁신 △안산·시흥·화성(안시성)특별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제 후보는 “스마트상록 공약은 상록구 사동 89블록과 한양대 캠퍼스, 해양연구소 부지를 중심으로 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센터, 빅데이터 기업, 첨단 스타트업(신생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산선 자이역을 건설하고 본오동~사2동~해양동~초지역세권 구간을 잇는 트램을 도입하겠다”며 “상록수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신속 추진과 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원구는 초지역세권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초지역~안산문화예술의전당 3.4㎞ 구간을 차 없는 문화의거리로 조성하고 미래형 쇼핑센터, 종합 문화·예술 공간 등을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대부 공약은 대부도 방아머리에 요트항을 개발하고 장기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하는 것이다. 제 후보는 또 안시성특별시 공약을 통해 인근 지자체와 경제·문화·관광사업을 협력할 계획이다.
제 후보는 “안시성특별시는 새로 지자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흥시, 화성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제·문화·관광사업 규모를 키우고 발전시키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 시흥시장·화성시장 후보와 협의했고 공동공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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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외에도 청년을 위한 △창업·주거 역세권 클러스터 조성 △안산시장 직속 청년소통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공약으로는 △지역금융 연계 긴급 저금리 대출 △상인대학 확대로 상권별 마케팅·홍보 교육 지원 △창업가와 재창업자 전문 컨설팅 △지방자치와 연계한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제 후보는 “청년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당선되면 청년이 꿈꾸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첨단 스타트업 2000곳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며 “저금리 대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윤화섭 시장이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그는 “윤화섭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출마해 민주당 지지층이 조금이라도 분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최대한 윤 후보를 설득해 나를 지지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당 안산 4개 지역위원회와의 협력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제 후보는 2014년 7월~2018년 6월 민선 6기 안산시장을 지냈다. 당시 그는 KTX 초지역과 신안산선 사업을 유치했다. 또 숲의 도시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성과도 냈다.
제 후보는 “안산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도시이다”며 “시민이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들겠다. 시민이 힘을 모아주면 새로운 안산, 경제도시 안산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종길 후보 이력
△경남 창원 출생 △영등포고 졸업 △건국대 졸업 △제17대 국회의원 △한국생태관광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