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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중국에 군사지원 요청"…중 "들은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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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I 2022.03.14 10:32:08

미 고위관계자 "러, 드론 등 군사장비 요청"
중 대변인, 부인…"우크라에 인도적 지원해"
미-중, 14일 로마서 우크라사태 논의 회동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에 드론을 포함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왼쪽)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자관(오른쪽) (사진=AFP)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장비와 기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쟁이 3주차로 접어들면서 러시아군의 일부 무기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할 경우 아직 버티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은 매우 불안하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순위는 긴장이 더 고조되거나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CNN이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14일로 예정된 로마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앞서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13일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한다면 큰 우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어떤 나라도 러시아에 경제 제재의 효과를 훼손할 만한 도움을 주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중국 입장을 비판해왔다. 중국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중국 내 방송은 전쟁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등 러시아의 활동을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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