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45명 신규 확진…누적 10만명 넘어서

양지윤 기자I 2021.09.30 11:16:32

연휴 이후 1주일 연속 요일별 최다
송파구 가락시장 집단감염 674명으로 늘어
전체 확진자 절반 감염경로 미상…소규모 집단감염 우려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추석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급증하면서 연휴 이후 1주간 연속 요일별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확산, 추석 연휴 인구 이동 등이 4차 대유행 확산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단풍철과 개천절·한글날 연휴 등으로 또 다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대규모 확산세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45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495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연휴 다음날인 23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연속으로 요일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1222명은 모든 요일을 통틀어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며, 28일 1054명, 30일 945명, 25일 928명, 23일 905명, 27일 842명이 각각 역대 2∼6위다.

신규 확진자 945명은 집단감염 41명, 병원 및 요양시설 26명, 확진자 접촉 451명, 감염경로 조사 중 423명, 해외유입 4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00명, 30대 160명, 50대 128명 순이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인 만큼 당분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연쇄 집단감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9월) 1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674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소재 학원2 관련(9월 두 번째) 13명, 강북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1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9월) 4명 등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검사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검사 인원은 23일 11만589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24일 10만명대, 25일 8만명대, 26일 5만명대로 줄다가 27일에는 9만8428명으로 반등했다. 28일은 8만5687명이다.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치료 대상은 1만3951명,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8만590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파악돼 64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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