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천 등 10개 지자체 '제1차 문화도시' 후보 선정

장병호 기자I 2018.12.26 10:54:06

문체부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1년간 예비사업 추진…내년 말 최종 선정
2022년까지 30개 내외 문화도시 조성 목표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 축하 공연 장면(사진=DIMF).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구·부천·원주 등 10개 도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 첫 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 중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하기 위한 법정 사업이다.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도시를 지정한다.

이번 제1차 문화도시 조성사업에는 총 19개 지자체가 조성계획을 신청했다. 심의위원회는 △문화도시 추진 필요성 및 방향의 적정성 △조성계획의 타당성 △문화도시 실현가능성 △지자체 간 관련 사업 간 연계와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의결했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 첫 후보로 선정된 도시는 대구·부천·원주·청주·천안·남원·포항·김해·제주 서귀포·부산 영도구 등이다. 시민문화 중심의 도시 지향한 조성계획과 문화산업 진흥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 활성화 계획 등이 포함됐다.

이들 10곳의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 말 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는다.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문화도시 조성과정의 전문가 자문, 도시 간 교류, 주요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정부는 2019년부터 매년 5~10개의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30개 내외의 문화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지역별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과정 그 자체가 도시문화를 활성화하는 과정”이라며 “문화도시를 확산해 침체된 지역이 문화로 생기를 얻어 한국에서도 세계적 문화도시가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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