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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죽 끓는 유가…3주만에 강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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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6.08.19 10:36:16

이번주 내내 오르며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
약세장과 강세장 오가는 유가…변수에 따라 출렁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가가 약세장에 들어선지 3주도 안돼 다시 강세장으로 진입했다. 올 들어 유가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9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배럴당 50.89달러, 48.22달러로 2.1%, 3.1%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세장 진입 요건인 최근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을 충족했다.

이처럼 유가가 단시간 내에 빨리 오른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다음 달 비공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유 생산량 조절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 것도 유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연방기금(FF) 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4.8%에서 45.8%로 떨어졌다. 금리인상이 지연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이고 이는 유가 강세 요인이다.

상황이 이렇자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도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밖 감소세를 보였고 미국 휘발유 수요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강세장 진입에 한몫했다.

하지만 유가가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단 OPEC가 생산량 조절에 합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란이 9월 석유 생산량이 서방 제재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생산량 동결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고, 이란이 거부할 경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한 발 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올 들어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금세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국제유가는 1월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가 6월까지 90%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다 지난달 휘발유 등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 신호에 내리막길을 걸으며 약세장에 진입했다가 최근 들어 상승에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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