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 특별정신교육을 위해 지난 10일 주한미국대사관 내 아메리칸센터에서 ‘리퍼트 대사의 한미동맹 이야기’라는 주제로 장병 정신교육 프로그램인 ‘티브이(TV)강연쇼 명강특강‘을 녹화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방부 청소년 나라사랑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팝페라(Popera) 테너 임형주 씨가 진행을 맡고 현장에는 한국군과 미군, 그리고 카투사(KATUSA) 장병 60여명이 함께했다.
“한국을 각별히 사랑하는 미국인이자 두산 베어스와 ‘치맥’(치킨과 맥주)을 좋아하는 분”이라는 임형주 테너의 소개에 환한 얼굴로 등장한 리퍼트 대사는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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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습사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시는 분명 끔찍한 순간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오히려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가해자를 제압한 사람이 한국 국회의원이었고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이 미국 외교관과 한국 경호원이었다”면서 “지나가던 경찰차를 부른 사람은 한국 기자였고 한국 의사들과 대사관에서 나온 미국인 의사가 나를 치료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한국 국민들과 미국인들이 보내준 아낌없는 성원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 사건을 통해 한·미동맹은 결코 깨어질 수 없는 특별한 것이고 오랜 세월에도 변함없이 건재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을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시간은 현장에 함께한 한·미 장병들과 함께 미국식 공개토론 방식인 ‘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미 장병들은 한·미동맹, 리퍼트 대사의 군 복무 경험담, 오바마 대통령과의 농구 스토리, 카투사 제도, 20대 시절의 고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녹화에 참가한 국방부 근무지원단 기근도 상병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오바마 대통령의 농구 친구라던 리퍼트 대사님이 예상과 다르게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아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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