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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장진감독 영화 '아들' 연극으로 재탄생

김미경 기자I 2016.04.14 09:52:16

14일 초연 티저 첫선·넷째주 출연진 공개
15년만에 처음 같이 보내는 父子 그려
6월7일~7월2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연극 ‘아들’ 티저포스터(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감독 장진의 연극 한 편이 대학로 무대에 또 오른다. 지난해 초연한 장진 감독의 신작 ‘꽃의 비밀’을 시작으로 ‘얼음’ ‘서툰사람들’ 등 그의 작품이 잇달아 공연되고 있다.

이번에는 연극 ‘아들’을 선보인다. 차승원·류덕환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시대의 이야기꾼 장진 감독이 극본·감독을 맡아 2007년 영화로 선보인 작품이다. 오는 6월 7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초연하며 14일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무기징역을 받고 15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강식이 하루 간의 특별 귀휴를 받고, 세 살 때 헤어진 아들을 만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애틋한 부성애를 담은 영화 ‘아들’은 장진 감독의 첫 가족극으로 2007년 개봉 당시 ‘가슴을 울리는 여운이 긴 영화’, ‘소설책을 읽는 느낌’ 등의 관객의 반응을 얻었다.

제작사 ㈜티앤비컴퍼니 측은 “다큐멘터리 같은 이야기 속에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원작 영화에서 표현됐던 서정적 감수성과 스타일을 연극적 이미지로 만들어낸다면 감동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창작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제작배경을 전했다. 이어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듯 부자 간의 애틋한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웃음의 대학’, ‘그리스’, ‘해를 품은 달’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검증 받은 정태영이 연출을 맡는다. 초연에 함께 할 출연진은 4월 넷째 주 중에 공개한다. 오는 6월 7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초연한다. 21일 프리뷰 공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티켓 가격은 3만7000원~4만5000원.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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