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원다연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18일 유승민(3선·대구 동을) 의원 등 민감한 경선지역구 공천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로써 오후 2시 공천관리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밤 9시 최고위를 재소집, 의결하기로 했다. 유 의원에 대한 거취에 대한 발표도 이날 할지 주목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9시에 최고위를 열고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이라며 “공관위에서 의결된 사항을 최고위에서 의결했고 더 논의할 사항은 9시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서 유 의원에 대한 결정이 안 나면 최고위서 최종 결정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당헌당규상 공천에 대한 권한은 공관위에 있고 최고위는 공관위 결정에 의결을 하든 재의를 요청하든 둘 중 하나만 할 수 있다”고 했다.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어제 보류된 7곳에 대해 최고위에서 상당수는 의결을 해줬는데 아직 결론이 안 난 곳이 몇 군데 있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이 여러 일정상 행사가 있어서 가셔야 하기 때문에 저녁 9시에 다시 만나서 최대한 결정을 짓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황 총장은 ‘유승민 거취에 대해 결론을 내느냐’는 질문에 “최고위서도 얘기가 나왔는데 공관위에서 검토를 해서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했다”면서 “얼마만큼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낼지는 모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예측이 어렵다”고 했다. 이어 낙천한 주호영 의원의 재의와 관련해선 “공관위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나온 김무성 대표는 공천 관련 질문에 일절 발언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