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산업은 정부가 할당하는 주파수 자원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정부 및 국회와의 정책협조 및 유대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통합 LG텔레콤의 이상철 대표이사 부회장은 정통부 장관 출신으로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정통부 장관시절 DMB·와이브로 등과 같은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선보인 주역이다. 특히 KT 사장도 역임하는 등 경쟁자의 상황도 잘알고 있다.
|
또 LG경제연구원 고문에서 이번에 통합 LG텔레콤 CR전략실장으로 부임한 유필계 부사장은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출신으로 현 정부인사들과 인맥이 두텁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유 부사장은 정통부 생활을 하면서 공보관·전파방송관리국장·서울체신청장·정보통신정책본부장 등을 역임해 정보통신분야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다.
KT가 전 정통부장관·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이석채 회장과 정통부 기획관리실장·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출신인 석호익 대외협력부문장을 영입한 것과 비슷한 구조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통신3사간 대외협력부문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통합 LG텔레콤은 ㈜LG 경영관리팀에서 통신담당을 하면서 이번 합병작업을 조율했던 김선태 전무를 전략조정실장(CSO)으로 합류시켰다. 김 전무는 전략·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이상철 부회장이 적극 추진중인 탈통신 20개 프로젝트 등 신사업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홍보담당임원에도 지난 2001∼2004년까지 LG텔레콤 홍보실장을 역임했던 이상민 상무를 다시 불렀다. 이 상무는 지난 2004년까지 홍보실장을 역임한 뒤 LG텔레콤 콜센터 자회사 대표로 있었다.
▶ 관련기사 ◀
☞(일문일답)이상철 LGT 부회장 "잃어버린 IT왕국 되찾겠다"
☞이상철 LGT 부회장 "유효경쟁정책 폐지, 점진적으로 해달라"
☞이상철 LGT 부회장 "종합솔루션회사 역량 갖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