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90선 탈환 시도…은행주 급등세

김경민 기자I 2009.03.10 14:20:31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0일 코스피가 상승폭을 조금씩 늘리며 109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오후들어 은행주들이 줄줄이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은행주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데다 달러-원 환율 하락이 간접적으로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키코(KIKO) 등 파생관련 평가손 부담이 컸던 은행주들이 더 많이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053000)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신한지주(055550) 기업은행(024110) KB금융(105560) 등이 12~13% 이상 크게 오르고 있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로 은행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환율에 따른 파생관련 평가손 부담 등이 커지면서 많이 떨어졌던 만큼 환율 상승을 반기고 있다"면서 "또 업종평균 PBR이 0.5배에 불과했던 점 등 저가메리트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4포인트(1.71%) 오른 1090.07을 기록 중이다.

▶ 관련기사 ◀
☞하나은행, 자금그룹 위상 강화
☞하나금융그룹, 전용서체 `하나체` 도입
☞하나금융지주, 1250억 사채 발행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