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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지금 당장 대북 신규투자에 나설 계획은 없지만, 3통 문제 등 조건이 성숙할 경우, 즉 조건부로 대북 투자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삼성의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부회장은 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4대 그룹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와 관련, 윤종용 부회장은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에 비해 매우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졌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 부회장은 또 북한이 남한 기업의 대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선 기술인력 양성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가 있다고 조언했다. 듣기에 따라선 인력양성에 삼성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는 "기업의 투자와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먼저 기술인력의 육성이 시급하다"며 "'기술지원센터' 같은 것을 운영해, 고급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90년대부터 전자·섬유 분야의 임가공 사업과 스프트웨어(S/W) 용역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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