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BS 컨소시엄은 인수제안가를 기존 711억유로로 유지하는 한편, 현금 비중을 기존 79%에서 93%로 확대했다. (관련기사☞ABN암로 인수전서 밀린 RBS, 대책마련 고심)
RBS 컨소시엄의 인수제안가는 주당 38.40유로로 바클레이즈의 34.49유로에 비해 11% 높은 수준이다.
이는 네덜란드 대법원 판결로 ABN암로 인수전이 RBS 컨소시엄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데 따른 것.
지난 13일 네덜란드 대법원은 바클레이즈가 ABN암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ABN암로의 미국 법인인 라살은행을 주주들의 동의 없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매각한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결을 내렸다.
RBS의 프레드 굿윈 최고경영자(CEO)는 "ABN암로 사업 인수는 재무적인 시각에서 해 볼 만하다"라며 "인수를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과 성장기회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