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옥수 12구역 재개발 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건축심의가 진행 중이다. 옥수 1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내년 초 관리처분, 이주철거를 거쳐 상반기 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옥수 12구역은 기존 주택과 상가를 헐어 79.3㎡(24평)-171.9㎡(52평) 분양아파트 1512가구와 49.5㎡(15평)-159.5㎡(18평) 임대아파트 350가구 등 총 1862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규모별 가구수는 79.3㎡(24평) 702가구, 109.0㎡(33평) 600가구, 145.4㎡(44평) 138가구, 171.9㎡(52평) 72가구 등이다. 조합은 이 중 중대형 80-100가구 가량이 일반 분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옥수 12구역은 전체 가구의 40% 정도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서울 재개발 사업장 중 최고 입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1997년 추진위원회 결성 이후 각종 인허가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노후주택 지분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재개발 후 109.0㎡(33평)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대지 39.6㎡(12평)짜리 주택은 매매가가 3억-3억4000만원으로 올초보다 3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66.1㎡(20평)대도 평당 1800만-2500만원이다.
한편 시공사로 잠정 선정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옥수 12구역 옆 극동건설 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돼, 마포구 공덕동(1만5000가구) 성북구 월곡동(1만2000가구)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8000가구) 등에 이어 또 하나의 삼성래미안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건설은 현재 79.3㎡(24평)-171.9㎡(52평) 900가구 규모인 극동아파트를 99.1㎡(30평)-198.3㎡(60평)대 중대형 고급단지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옥수12구역(1862가구), 극동아파트(900가구), 기존 옥수 삼성아파트(1444가구)를 더할 경우 총 4000가구가 삼성브랜드를 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