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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학교로 간다… ‘첨단기술 원정대’, 과학 소외지역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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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06.09 09:00:00

AI 바둑·휴머노이드 로봇 체험까지
아이들 손끝에서 배우는 첨단기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의 사각지대인 도서·벽지 초등학교에 첨단기술 교육이 찾아간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9일 인천 강화군 갑룡초등학교에서 ‘첨단기술 원정대’ 첫 기념행사를 열고, 과학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순회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바둑 대결, 사족보행 로봇 조종 등 도시에서도 접하기 힘든 첨단 기술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를 통해 아이들이 과학기술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며, 진로 탐색의 기회로 삼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벽지 지역 학교부터 먼저 순회하며 과학문화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체험 프로그램은 첨단 모빌리티,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4대 기술 분야로 구성된다.

첨단 모빌리티(모빌리티의 꿈)는 드론을 직접 조종하며 미래 이동 수단의 원리를 이해한다.

로보틱스(움직이는 미래)는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과 상호작용하며 로봇 공학을 체험한다.

자율주행(스스로 움직이는 세상)은 배달로봇과 자율주행 교구로 첨단 교통 기술을 배우고 미래 교통을 상상한다.

인공지능(생각하는 기계)은 소셜로봇, 오목로봇과 함께 AI의 가능성과 생활 속 적용 사례를 탐구한다.

이번 원정대는 강화군을 시작으로 울릉군, 철원군, 완도군, 보령시, 금산군 등 전국 5개 권역의 도서·벽지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출발지로 강화군을 선택한 데는 건국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우리 역사의 출발점에서 미래 기술 교육을 시작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강화군은 고대 제천단인 참성단이 위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Science is for Everyone, 첨단 과학기술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멀게 느껴졌던 첨단기술의 원리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학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모든 아이들이 과학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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