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0원 '고환율 쇼크'…금감원 "자금상황 안정적"

이수빈 기자I 2024.12.27 10:33:54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 열어
금융권·기업 자금상황 ''안정적''
시장 불안 가능성은 적극 살피기로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치솟으며 교환율 쇼크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27일 환율 급등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전반적인 자금상황은 안정적이라 보고, 시장 불안 가능성도 계속 살펴보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환율 급등과 연말 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주요 업권 부서장도 참석했다.

금감원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일부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금융권 및 기업의 자금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봤다. 금융권 총수신이나 연말에 만기가 집중된 퇴직연금에서도 권역간 대규모 자금이동은 없으며, 회사채 발행여건도 우호적이라고 평가받았다.

다만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권 및 기업 등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외화대출·수입신용장 만기연장, 무역어음 환가료 우대 등 은행권 수출기업 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금융회사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 외화대출 용도제한 완화 등 정부의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수출기업 부담완화를 위한 금융권 외환감독 개선사항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또 은행권 위험가중치 합리화, ST 완충자본 연기, 보험권 신(新)건전성 제도 경과조치 등 금융안정 및 실물경제 역량 강화 조치사항이 실물경제 지원 취지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감독하기로 했다.

끝으로 금감원은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지원, 상생 금융 등이 현장에서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 조치사항들은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