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템의 핵심 키워드는 ‘지역’이다. 나주 특산물인 쪽을 활용한 친환경 샴푸바, 고창에서 나는 검정 겉보리를 활용한 커피 대체음료인 흑다향음료, 홍성의 유기농 농산물로 구성된 밀키트 등 총 89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식품, 상품, 관광, 교육 등 사업 분야도 다양했다.
16회에 걸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액보다 수십 배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었다. 나주에서 창업한 모노무브는 나주 쪽 샴푸바로 목표액의 6002%을 달성했으며 앵콜 요청으로 펀딩을 재오픈했다. 의성 양파를 활용해 양파 캬라멜라이징 상품을 개발한 마스플래닛과 고창의 자연발효식초를 활용한 0칼로리 탄산음료를 개발한 플라이밀도 각각 4237%, 4070%를 달성했다.
창업활동 과정에서 총 16건의 기술이전과 특허출원도 이뤄졌다. 또 지역주민 4명을 포함해 35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지자체와 재단 등 지역 현지 기관들과 총 39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사업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한 최소기능제품(MVP) 테스트도 225회 진행했다.
넥스트로컬 2기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는 오는 23일 DDP 화상스튜디오 ’서울-온‘에서 개최한다. 2기 참가자 46개 팀과 창업·지역전문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해 성과와 창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 청년이 전국 11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하면 사업비를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3기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넥스트로컬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도 넥스트로컬 창업기업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