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지난 2008년 한국남동발전과 업무협약을 한 뒤 용유·무의·자월 해상에 70MW 규모로 단지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제도적 기반이 부족해 13년 동안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REC가중치 보완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풍력발전기 기술이 개발돼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기존 사업계획에서 용유·무의·자월 300㎿, 덕적도 외해 300㎿ 등 전체 발전용량 600㎿에 사업비를 3조원으로 확대했다. 해역 기본조사, 해역 점사용 허가를 거쳐 사업성도 확인했다.
시는 주민, 어업인들과 협력하기 위해 지난달 24~31일 덕적면 7개 도서, 자월면 4개 도서, 무의도와 용유동을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다음 달에는 해상풍력 지역상생 발전방안 등 주민·어업인의 수용성을 주제로 생방송 주민토론회도 개최한다. 시는 주민·어민이 중심되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의견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용유·무의 해상 300MW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추진하고 10월에 덕적도 해상 300MW 발전사업 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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