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시카고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데이비드 멜처 교수 연구팀은 남녀 4314명(평균연령 29세)을 대상으로 이 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7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D가 20ng/mL 이하인 사람은 2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타민D가 정상 수준인 사람의 12%보다 감염률이 77% 높은 것이다.
비타민D는 뼈와 칼슘 대사와 관련된 여러 생리학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자가면역 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비골격성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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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구팀은 “비타민D는 코로나19 위중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과잉 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전자 건강기록을 참고했다. 하지만 비타민D의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조군을 설정한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특히 비타민D 대사산물은 면역반응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몇몇 연구 결과들도 있다.
비타민D는 태양광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므로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고도 불린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생성된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뉴욕 레녹스 힐 병원 폐 질환 전문의 렌 호로비츠 박사는 “비타민D가 면역에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