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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위기 내몰린 소셜미디어…페북·트위터 주가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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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8.07.29 20:00:00

지난주 실적발표 후 페북 18.96%·트위터 20.45% 폭락
''프라이버시 퍼스트'' 정책에..재도약 가능성도 미미
일각 "광고로 돈 긁어모은 사업모델 확 바꿔야" 조언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지난주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株)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가 대폭락하면서 소셜미디어(SNS) 업계가 사상초유의 ‘위기’에 몰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장성’에 강한 의구심이 불거진 데 이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마저 사라지면서다. 단순한 ‘부침’, 즉 ‘성장통’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SNS 업계를 뒤흔든 개인정보유출 등 수많은 논란에도 끄떡없이 버티던 두 기업이 드디어 ‘몰락’의 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18.96% 급락했다. 하루에 날아간 시가총액은 1197억달러(약 134조원). 나이키·맥도날드 규모 기업이 사라진 셈이다. 시총 기준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최대폭락’ 신기록으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인텔 급락의 충격을 능가했다는 게 뉴욕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다. 이는 이튿날인 27일 트위터로까지 전이됐다. 실적발표에서 사용자 수 감소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20.54%나 폭락한 것이다. 트위터 시총도 70억달러(7조8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문제는 ‘재도약’의 가능성도 엿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데이비드 웨너 페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 증가율이 3·4분기에도 크게 둔화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말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신뢰에도 타격을 입었다. 두 기업 모두 개인정보보호 우선주의, 이른바 ‘프라이버시 퍼스트’에 집중할수록 성장세는 둔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대니얼 이브스 GBH 인사이츠 애널리스트는 CNN머니에 “두 기업 모두 사업모델을 바꿔야 할 때가 됐다”며 “광고로 돈을 긁어모으던 데서 벗어나 유럽의 더 강력한 규제에 집중하고 보안과 데이터 수집 관행의 변화에 적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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