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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고문에서 “내가 공개적으로 성적 취향을 인정한 적은 없었다”고 전제한 뒤 “나는 내가 동성애자란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신이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팀 쿡은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들도 이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애플 CEO 팀 쿡의 성 정체성 논란은 3년 전에도 있었다. 당시 미국의 일부 매체들은 팀 쿡의 동성애 사실을 문제 삼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특히 CBS 계열사인 한 매체는 “애플 CEO 팀 쿡의 성 정체성이 뉴스가 아닌, 혹은 뉴스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팀 쿡의 사생활을 보호했다. 당시 “팀 쿡의 성 정체성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하던 타 언론들과는 다른 시각이었다.
해당 매체는 주류 논조를 반박하는 보도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사를 쓴 에릭 셔먼 기자는 팀 쿡의 성 정체성을 문제 삼는 기자들은 ‘자기 탐닉’을 의무로 착각하고 있다(the press often portrays self-indulgenceas duty)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관심사와 독자들의 알 권리는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선 애플 CEO 팀 쿡의 커밍아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팀 쿡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팀 쿡의 용기를 리더십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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